
저 얼마나 독창적이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인가. 조선시대의 여성이 노트북을 다루는 모습.
아마 조선시대에 인터넷이라는 것이 있었다면, 그리고 블로그가 있었다면 포스트 하나하나가 바로 이 책의 내용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.
자칫하면 지루하며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를 태조부터 세종, 이순신, 양반, 농민, 의병까지 블로그와 카페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아주 재밌게 잘 풀어썼다.
중간중간 들어간 주석과 재미난 그림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, 제 3자의 입장이 아니라 1인칭시점으로 서술한 글은 강한 전달력(?)을 가지는 듯 하다.
블로그란 무엇인가?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란,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그것에 대한 의견을 여러사람들과 공유하며 주고 받을 수 있는 의사소통의 장이라 생각한다. 그러한 블로그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잘 활용한 역사서이다.
글쓴이의 신분을 나타내는 닉네임하며, 재미있는 댓글들 또는 악플들, 요즘 네티즌의 말투를 따라한 듯 하면서도 조선시대의 말투를 살린 문장들, 각 종 이모티콘.. 보는 내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.
그렇다고 마냥 웃기고 재미있기만 한 책은 아니다. 역사를 블로그라는 소재와 접목시킨 현대인들을 위한 역사서.. 라 하겠다.
* 이순신 블로그(http://blog.naver.com/tnfbook2)